티스토리 뷰
목차
다이소 매장이 새로 들어선 지역에서는 인근 올리브영 등 헬스앤드뷰티(H&B) 매장 매출도 함께 늘어난다는 분석이 최근 나왔다.
초저가 화장품을 사러 온 소비자들이 근처 H&B 매장으로도 발길을 옮기면서 생긴 현상이라는 해석이다.
다이소 뷰티가 그동안 얼마나 커졌고, 왜 두 채널이 경쟁보다 공존을 택하게 됐는지 짚어본다.
다이소 들어서면 올리브영도 함께 큰다
신용카드 데이터로 본 상권 효과
최근 한 매체가 최근 5년간의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.
다이소 신규 매장이 출점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근 올리브영 등 H&B 매장의 결제 추이를 추적했는데, 매출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.
제로섬이 아니라 상권 자체가 커진다
초저가 화장품을 사러 다이소를 찾은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인근 H&B 매장으로 이어지는 연계 소비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.
유통업계는 이를 두 채널이 서로 손님을 뺏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, 상권 전체의 유동 인구를 함께 늘리는 효과로 해석하고 있다.
다이소 뷰티, 숫자로 보면 얼마나 컸나
1년 새 매출 39.6% 증가
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2026년 3월까지 최근 1년간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, 다이소 뷰티 구매 추정액은 3,619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.
전년 동기 2,592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39.6% 늘어난 수치다.
세컨드 브랜드가 성장을 이끈다
특히 다이소 전용으로 만든 이른바 '세컨드 브랜드' 매출은 853억원으로 전년 539억3000만원보다 58.2% 늘어 전체 평균 성장률을 웃돌았다.
아모레퍼시픽의 '미모 바이 마몽드', LG생활건강의 'CNP by od-td', 토니모리의 '본셉' 등이 대표적인 세컨드 브랜드로 꼽힌다.
남성과 60대에서 빠르게 느는 수요
성별로는 여성이 전체의 71.8%를 차지했지만, 남성 매출도 전년 대비 112.9% 늘며 빠르게 커지고 있다.
연령대별로는 20대 구매액이 가장 컸고, 60대는 전년 대비 114.3% 늘어 증가율로는 가장 높았다.
왜 다이소로 몰리나
1000~5000원대 초저가 전략
다이소에 입점한 뷰티 브랜드는 2023년 말 26개에서 2024년 말 60개로, 취급 상품도 250여 종에서 500여 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.
아모레퍼시픽의 미모 바이 마몽드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넘기며 초저가 전략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.
앱으로 먼저 확인하고 매장으로
다이소 앱 설치율은 33.4%로 전년 대비 17.2% 늘었고, 앱 이용률도 37.1% 증가했다.
매장을 찾기 전 재고와 상품 구성을 미리 확인하는 용도로 앱을 쓰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.
정리하면
다이소 뷰티는 1년 새 매출이 40% 가까이 늘었고, 그 성장은 인근 올리브영 매장 매출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.
초저가 화장품 시장이 특정 채널의 승자독식이 아니라 유통가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쪽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.